기업은행이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퇴직직원을 평생가족으로 우대하는 제도를
실시한다.

기업은행은 20일 평생가족개념 도입으로 직원들의 애사심을 높이고 퇴직
직원들을 예우해 주기 위해 "기은 한가족카드"제도를 마련,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기업은행 임직원드른 퇴직후에도 자신의 사진이 부착된 다용도
카드를 발급받아 현금카드 직불카드 신용카드 신분증으로 사용할수 있게
됐다.

카드소지자는 기업은행과의 거래시 각종 수수료가 면제되며 수련관 운동
시설 결혼식장등 각종 복지시설등도 무료로 이용할수 있다.

기업은행은 이와함께 은행에서 주최하는 각종 행사에도 카드소지자들을
초청할 계획이다.

김승경 기업은행장은 "직원들이 퇴직한 후에도 기업은행의 한가족임을
느끼게 하고 전.현직 직원사이에 일체감을 조성해 신바람나는 직장을 만들기
위해 이 제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 박준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