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모리부동산, 해외활로 모색..임대료 급락 등 극복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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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빌딩(주) 하면 일본에서는 유명한 부동산재벌이다.
도쿄시내 한중심지에 수십동의 임대용 고층사무빌딩을 갖고 일련번호로
빌딩이름을 짓고 있을 정도다.
부동산값이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던 80년대말 버블경제시대에는 일본
제일의 세금납부실적을 자랑하던 기업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모리빌딩(주)이 적극적인 해외진출에 나서고 있어 주목을 모으고
있다.
기업의 해외진출이라고 하면 제조업체가 공장을 짓거나 무역 금융업등이
해외사무실을 차리는 것을 연상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모리의 경우는 이들
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먼 부동산업체라는 점에서 대단히 이례적이다.
진출의 형태는 물론 빌딩을 지어 임대하는 것이다.
모리빌딩이 현재 눈독을 들이고 있는 곳은 떠오르는 거대시장 중국이다.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일본부동산시장대신 중국시장에서 새로운 활력소를
찾자고 나선 것이다.
제1호는 대련시에 65억엔을 투자해 건설하고 있는 지상 24층 연건평
1만4천평규모의 임대사무빌딩 ''삼무대하''다.
오는 11월말 준공될 예정인 이빌딩은 이미 사무실의 60%는 임대계약이
이뤄진 상태다.
사무실 임대료는 100평방m당 하루 1백70달러로 1백평을 빌린다면 한달
임대료가 1만7천달러(약 1천3백60만원)에 달하지만 중국에서는 찾기 힘든
첨단정보시설등을 갖춘 초현대식빌딩이란 점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모리는 이사업을 위해 지난 94년8월 사쿠라은행 이토추상사등 13개사와
함께 자본금 23억엔규모의 합작회사 대련삼무대하유한공사를 설립했으며
자회사인 포리스트오버시즈사사를 통해 68%의 지분을 장악하고 있다.
모리는 상하이포동지구 금융무역중심가에도 지상 46층 연면적 3만4천평규모
의 초고층오피스빌딩 상해삼무국제대하를 건설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착공해 오는 98년 준공예정인 이빌딩은 공사비로 2백10억엔이
투입된다.
이사업을 위해 지난 94년4월 자본금 70억엔규모로 설립된 상해삼무국제
방지산유한공사에는 미쓰이물산을 비롯 건설 내장업체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모리측은 50%를 출자했다.
이들 건물에 이어 모리측이 현재 야심작으로 기획하고 있는 사업은 상하이
에 세계최고층복합빌딩인 국제금융센터를 건설하는 것이다.
현재 디자인과정이 진행중인 이건물은 부지면적 3만평방m 연면적
31만6천9백평방m(약 9만6천평)규모로 지상 95층에 이르는 초대형건물이다.
이건물은 높이가 4백60m에 달해 미국의 시어즈타워(4백43m)나 말레이시아에
건설중인 KLCC트윈타워(4백52m)를 능가한다.
공사비도 7백50억엔에 이른다.
이건물에는 사무실외에 호텔 점포등도 들어설 예정이며 공사는 올해중
착공해 오는 200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리는 은행 보험 상사등 36개일본기업과 함께 정부산하의 OECF(해외협력
기금)까지 끌어들여 이사업을 추진하는 합작회사 상해환구금융중심유한공사
를 설립했다.
모리측의 지분은 30%이며 36개 일본기업이 60% 다른 외국기업들이 10%의
지분을 각각 출자했다.
모리측은 이빌딩을 상하이를 대표하는 프로젝트로 규정짓고 설계를 세계적
평판을 얻고 있는 미국의 KFP사에 맡기기도 했으며 주로 다국적기업들에게
임대해 각국의 중국진출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모리가 해외시장에 눈을 돌리게 된것은 버블경제붕괴이후 부동산값과
임대료가 급락하면서 매출액이 매년 감소하는등의 부진을 만회키 위한
것이다.
최근 3년만 보더라도 93년 10.2% 94년 5.9%씩 매출액이 줄었고 지난해도
1.5%가 감소해 1천억엔에 그쳤다.
이회사의 요시가와 키요시 고문은 중국진출과 관련 "중국에는 인텔리전트
빌딩이 없는데다 외국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해 시장성이 밝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오피스빌딩의 건설및 관리 서비스등에서 중국의 모델이 되는
것이 모리의 목표"라고 의욕을 보인다.
[ 도쿄=이봉구특파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1일자).
도쿄시내 한중심지에 수십동의 임대용 고층사무빌딩을 갖고 일련번호로
빌딩이름을 짓고 있을 정도다.
부동산값이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던 80년대말 버블경제시대에는 일본
제일의 세금납부실적을 자랑하던 기업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모리빌딩(주)이 적극적인 해외진출에 나서고 있어 주목을 모으고
있다.
기업의 해외진출이라고 하면 제조업체가 공장을 짓거나 무역 금융업등이
해외사무실을 차리는 것을 연상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모리의 경우는 이들
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먼 부동산업체라는 점에서 대단히 이례적이다.
진출의 형태는 물론 빌딩을 지어 임대하는 것이다.
모리빌딩이 현재 눈독을 들이고 있는 곳은 떠오르는 거대시장 중국이다.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일본부동산시장대신 중국시장에서 새로운 활력소를
찾자고 나선 것이다.
제1호는 대련시에 65억엔을 투자해 건설하고 있는 지상 24층 연건평
1만4천평규모의 임대사무빌딩 ''삼무대하''다.
오는 11월말 준공될 예정인 이빌딩은 이미 사무실의 60%는 임대계약이
이뤄진 상태다.
사무실 임대료는 100평방m당 하루 1백70달러로 1백평을 빌린다면 한달
임대료가 1만7천달러(약 1천3백60만원)에 달하지만 중국에서는 찾기 힘든
첨단정보시설등을 갖춘 초현대식빌딩이란 점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모리는 이사업을 위해 지난 94년8월 사쿠라은행 이토추상사등 13개사와
함께 자본금 23억엔규모의 합작회사 대련삼무대하유한공사를 설립했으며
자회사인 포리스트오버시즈사사를 통해 68%의 지분을 장악하고 있다.
모리는 상하이포동지구 금융무역중심가에도 지상 46층 연면적 3만4천평규모
의 초고층오피스빌딩 상해삼무국제대하를 건설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착공해 오는 98년 준공예정인 이빌딩은 공사비로 2백10억엔이
투입된다.
이사업을 위해 지난 94년4월 자본금 70억엔규모로 설립된 상해삼무국제
방지산유한공사에는 미쓰이물산을 비롯 건설 내장업체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모리측은 50%를 출자했다.
이들 건물에 이어 모리측이 현재 야심작으로 기획하고 있는 사업은 상하이
에 세계최고층복합빌딩인 국제금융센터를 건설하는 것이다.
현재 디자인과정이 진행중인 이건물은 부지면적 3만평방m 연면적
31만6천9백평방m(약 9만6천평)규모로 지상 95층에 이르는 초대형건물이다.
이건물은 높이가 4백60m에 달해 미국의 시어즈타워(4백43m)나 말레이시아에
건설중인 KLCC트윈타워(4백52m)를 능가한다.
공사비도 7백50억엔에 이른다.
이건물에는 사무실외에 호텔 점포등도 들어설 예정이며 공사는 올해중
착공해 오는 200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리는 은행 보험 상사등 36개일본기업과 함께 정부산하의 OECF(해외협력
기금)까지 끌어들여 이사업을 추진하는 합작회사 상해환구금융중심유한공사
를 설립했다.
모리측의 지분은 30%이며 36개 일본기업이 60% 다른 외국기업들이 10%의
지분을 각각 출자했다.
모리측은 이빌딩을 상하이를 대표하는 프로젝트로 규정짓고 설계를 세계적
평판을 얻고 있는 미국의 KFP사에 맡기기도 했으며 주로 다국적기업들에게
임대해 각국의 중국진출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모리가 해외시장에 눈을 돌리게 된것은 버블경제붕괴이후 부동산값과
임대료가 급락하면서 매출액이 매년 감소하는등의 부진을 만회키 위한
것이다.
최근 3년만 보더라도 93년 10.2% 94년 5.9%씩 매출액이 줄었고 지난해도
1.5%가 감소해 1천억엔에 그쳤다.
이회사의 요시가와 키요시 고문은 중국진출과 관련 "중국에는 인텔리전트
빌딩이 없는데다 외국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해 시장성이 밝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오피스빌딩의 건설및 관리 서비스등에서 중국의 모델이 되는
것이 모리의 목표"라고 의욕을 보인다.
[ 도쿄=이봉구특파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