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기억매체인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 주요메이커들이 추진해온 DVD
복제방지 통일규격이 사실상 확정됐다.

미국의 영화업계와 컴퓨터소프트웨어업계는 18일 로스앤젤레스에서 회의를
갖고 도시바등 미국 유럽 일본의 10개 DVD메이커가 제안한 복제방지방식을
수용키로 합의했다.

이번에 합의된 방식은 DVD에 기록하는 디지털신호를 암호화해 플레이어에
내장된 IC에서 복원시키는 방법을 채용함으로써 영화등의 소프트웨어를
DVD로부터 VTR이나 하드디스크에 복사하는 것을 사실상 봉쇄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메이커각사들이 암호해독용 IC설계 생산에 나설수 있게
됨으로써 DVD플레이어 제품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