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올 상반기(1월~6월) 무역흑자가 3조1천1백11억엔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1% 감소했다고 대장성이 18일 발표했다.

이로써 무역흑자감소율은 지난 80년이후 1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무역흑자가 감소한 것은 이기간중 수입액이 18조3천6백99억엔으로
전년동기대비 23.4% 늘어난 반면 수출액은 21조4천8백11억엔으로 6.9% 증가
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라고 대장성은 분석했다.

대장성은 PC수요증가에 따라 사무용기기와 반도체등 전자부품의 수입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63%, 67.1% 급증한 반면 수출의 경우 전자부품이 18.3%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자동차는 2%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지역별로는 미국 유럽 아시아지역에 대한 무역흑자폭이 모두 감소했다.

이들 3개지역에 대한 흑자가 모두 감소하기는 지난 89년 하반기이후 처음
이다.

한편 6월중 무역흑자는 전년동기대비 25.5% 줄어든 7천3백71억1천만엔으로
19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