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골퍼들은 샷을 할때마다 임하는 동작이 거의 습관화돼 있다시피
한다.

이른바 "프리샷 루틴"으로 샷을 할때마다 같은 동작이 매번 같은
방식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각별히 프리샷루틴 (패턴)이 일정해야 하는 분야로 볼에 대한 세트업이
지적된다.

아놀드 파머의 예를 들어본다.

그는 클럽이 왜글에 들어가기까지 3단계 과정을 거친다.

첫째 볼뒤쪽 (약간 측면)에 서서 샷을 가늠한다.

목표에 이르는 최선의 라인을 체크하고, 최적의 볼 진로를 상상한다.

둘째 클럽페이스가 목표와 스퀘어가 되도록하면서 볼뒤로 가져간다.

마지막으로 스탠스를 취한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3단계가 2단계보다 먼저 행해져서는 안된다는
점.

클럽페이스의 라인업에 앞서서 스탠스를 취하면 볼에서 너무 떨어지거나
너무 다가서게 되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