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는데다 초저가 대형주로 일반
투자자의 매기가 집중되면서 주가가 6일만에 상승했다.

5일연속 주가하락에따른 반발매수세로 종합주가지수가 장중한때
830선에 육박했으나 대기매물과 경계매물에 밀리며 주가 오름폭은
좁혀졌다.

18일 주식시장은 지난 16일 단기지지선인 800선의 지지에 대한 신뢰감이
확산되면서 반발매가 폭넓게 이뤄지는 분위기였다.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16일보다 3.81 포인트 오른 816.47를
기록해 지난 10일이후 6일만에 상승했다.

기관투자자들의 관망세로 거래량은 1,910만주로 줄어들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외국인이 삼성전자 주식을 무려 7만주이상 사들이면서
지수영향력이 큰주식들이 동반 상승세를 보여 주가의 반등세를 불러
일으켰다.

현대건설 LG정보통신 포항종합제철 등 업종대표주들도 삼성전자와
함께 상승세를 보여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건설주는 정부의 사회간접자본 (SOC)확충대책의 확정에따라
동반 강세를 보여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또 1만원미만의 저가주에 일반인들의 매수세가 몰리며 초강세를 보인
것도 이날 시장의 특징이었다.

59개 상한가 가운데 절반 수준인 31개종목의 주가가 1만원미만이었고
삼미종합특수강 통일중공업 건영 통성등 액면가를 밑도는 종목도 18개에
달했다.

반면 고가주인 한국이동통신과 데이콤 청호컴퓨터 등은 하락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반기실적이 크게 호전된 은행주는 이날 경남은행 서울은행 부산은행
등이 거래량 1,2,3위를 나란히 차지했으나 장마감무렵 경계매물로 소폭
오름세에 그쳤다.

쌍용투자증권 투자분석부 정태균 과장은 "증권사들의 신용융자
만기연장이 매물소화를 의미하는것은 아니다"며 "830대에 두터운
대기매물이 포진돼 있어 당분간 810선전후의 주가등락으로 매물소화가
이어질것"이라고 내다봤다.

<< 호재 악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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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급속 성장세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