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대변환, 기술혁신과 미래창조' .. 강연내용 <1>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17일부터 4일간 일정으로 제주도 그랜드호텔에서
"대변환, 기술혁신과 미래창조"란 주제로 기술경영인 하계세미나를 갖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강신호 산기협회장, 정근모 과기처장관(김정덕
연구개발조정식장대독), 이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사장, 이상희
국회의원, 서정욱 한국이동통신사장, 정용문 한솔PCS사장 등이 강연에
나서 급격한 경영환경변화에의 대응방안모색과 정보교류등 새로운
기술개발전략수립을 위한 기술경영인들의 역할을 집중조명했다.
첫날 발표된 정근모과기처장관의 강연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
<< 21세기의 과학기술정책 >>
앞으로 남은 5년은 통일조국 실현과 선진국대열 진입을 위한 마지막
준비기간으로 국가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하는 결정적인 시기이다.
국제적인 환경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고 국가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정운영과 기업경영에 있어 과학기술을 중심축으로 하는 "전방위적
대응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한반도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은 이미 급변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냉전의 종식, WTO체제출범, 경제활동의 세계화에 따라
"경제력과 기술력"에 의해 지배되는 국제질서가 형성되고 있다.
대내적으로는 개발경제시대의 캐치업중심의 발전전략과 가치체계가
사라지면서 경제규모와 산업구조는 선진국형으로이행하고 있으며 사회구조와
규범이 민주화 다원화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하고 있다.
과학기술의 발전과정과 양상도 과거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방향과강도로
전개되고 있다.
과학과 기술의 일체화현상이 보편화되고 순차적으로 이루어져온
연구-개발-엔지니어링-생산의 전과정이 병립적으로 진행되는 "전주기적
기술혁신"의 시대가 전개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과학기술이 개별적으로 발전되어온 분석의 시대에서
분야간 상호접근.융화가 일어나는 합성의 시대, 종합의 시대가 가속화되고
있다.
정보화가 확산되고 연쇄적인 기술혁신을 통해 타분야 기술혁신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술개발의 세계화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과학기술의 도덕적 가치관이 강조되는 인간중심의 과학기술도 요구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같은 추세에 부응하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투자로
과학기술수준을 크게 끌어올려 종합적인 과학기술력이 세계 13~14위수준에
이르고있다.
그러나 기초과학수준은 여전히 낙후돼 95년말 현재 국제학술지
논문게재수에서 22위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연구개발투자규모는 지난해 100억달러를 넘었고 연구개발인력도
10만명을 웃돌고 있으나 투자규모는 아직 미국의 18분의1, 일본의
12분의1수준이다.
인력도 미국의 10분의1, 일본의 5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기업의 연구개발투자비율도 선진국에 비해 상당히 뒤쳐져 있으며
대외기술의존도 또한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추세를 반전시켜 선진국으로의 성공적인 진입을 위해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과학기술혁신체계를 이끌어나가야 한다.
정부는 "세계화를 앞장서는 과학기술" "모방에서 창조로의 과학기술"
"삶의 질을 높여주는 과학기술"을 기본정책방향으로 삼아 과학기술육성을
꾀하고 있다.
이에 더해 과학기술특별법제정, 과학기술장관회의신설등 보다 과감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은정부뿐만 아니라 민간기업쪽에서도 강화되어야할 것으로
생각된다.
기업들은 우선 기술혁신의 모든 과정을 체계적으로 연계하는 "제3세대형
연구개발" 또는 "전주기적 기술경영"체제를 정착시켜야할 것이다.
지식기반경제를 능동적으로 이끌고 갈 21세기형 기술인력육성에 주력해야
한다.
경영자 또한 미래를 꿰뚫어보는 통찰력과 문제해결능력배양에 힘써야
한다.
기업활동은 글로벌화와 로컬화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이른바
"glo-calization"의 조직운영으로 확대하고 선진국의 원천기술을 우리의
개발능력과 접목시켜 실용화를 앞당기는 "중단진입전략"을 적극 활용하는등
기업활동과 전략의 세계화를 도모해야한다.
또 연구개발과 실용화를 연계시키는 엔지니어링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인간중심의 소프트사이언스와 접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을
추진해야한다.
21세기는 과학기술의 변화와 파급효과에 의해 앨빈 토플러가 말하는
제3의 물결, 다니엘 벨이 말하는 제3의 기술혁명이 일어나는 격변의
시대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같이 자원과 자본보다 인력의 잠재력이 큰 국가는
위기보다 "기회의 시대"로 만들수 있다.
기술중심의 경영을 지향하는 기업과 경영인들이야말로 미래를 준비하는
이시대의 선도해나가는 "3%의 소수"라 할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8일자).
"대변환, 기술혁신과 미래창조"란 주제로 기술경영인 하계세미나를 갖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강신호 산기협회장, 정근모 과기처장관(김정덕
연구개발조정식장대독), 이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사장, 이상희
국회의원, 서정욱 한국이동통신사장, 정용문 한솔PCS사장 등이 강연에
나서 급격한 경영환경변화에의 대응방안모색과 정보교류등 새로운
기술개발전략수립을 위한 기술경영인들의 역할을 집중조명했다.
첫날 발표된 정근모과기처장관의 강연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
<< 21세기의 과학기술정책 >>
앞으로 남은 5년은 통일조국 실현과 선진국대열 진입을 위한 마지막
준비기간으로 국가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하는 결정적인 시기이다.
국제적인 환경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고 국가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정운영과 기업경영에 있어 과학기술을 중심축으로 하는 "전방위적
대응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한반도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은 이미 급변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냉전의 종식, WTO체제출범, 경제활동의 세계화에 따라
"경제력과 기술력"에 의해 지배되는 국제질서가 형성되고 있다.
대내적으로는 개발경제시대의 캐치업중심의 발전전략과 가치체계가
사라지면서 경제규모와 산업구조는 선진국형으로이행하고 있으며 사회구조와
규범이 민주화 다원화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하고 있다.
과학기술의 발전과정과 양상도 과거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방향과강도로
전개되고 있다.
과학과 기술의 일체화현상이 보편화되고 순차적으로 이루어져온
연구-개발-엔지니어링-생산의 전과정이 병립적으로 진행되는 "전주기적
기술혁신"의 시대가 전개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과학기술이 개별적으로 발전되어온 분석의 시대에서
분야간 상호접근.융화가 일어나는 합성의 시대, 종합의 시대가 가속화되고
있다.
정보화가 확산되고 연쇄적인 기술혁신을 통해 타분야 기술혁신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술개발의 세계화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과학기술의 도덕적 가치관이 강조되는 인간중심의 과학기술도 요구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같은 추세에 부응하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투자로
과학기술수준을 크게 끌어올려 종합적인 과학기술력이 세계 13~14위수준에
이르고있다.
그러나 기초과학수준은 여전히 낙후돼 95년말 현재 국제학술지
논문게재수에서 22위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연구개발투자규모는 지난해 100억달러를 넘었고 연구개발인력도
10만명을 웃돌고 있으나 투자규모는 아직 미국의 18분의1, 일본의
12분의1수준이다.
인력도 미국의 10분의1, 일본의 5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기업의 연구개발투자비율도 선진국에 비해 상당히 뒤쳐져 있으며
대외기술의존도 또한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추세를 반전시켜 선진국으로의 성공적인 진입을 위해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과학기술혁신체계를 이끌어나가야 한다.
정부는 "세계화를 앞장서는 과학기술" "모방에서 창조로의 과학기술"
"삶의 질을 높여주는 과학기술"을 기본정책방향으로 삼아 과학기술육성을
꾀하고 있다.
이에 더해 과학기술특별법제정, 과학기술장관회의신설등 보다 과감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은정부뿐만 아니라 민간기업쪽에서도 강화되어야할 것으로
생각된다.
기업들은 우선 기술혁신의 모든 과정을 체계적으로 연계하는 "제3세대형
연구개발" 또는 "전주기적 기술경영"체제를 정착시켜야할 것이다.
지식기반경제를 능동적으로 이끌고 갈 21세기형 기술인력육성에 주력해야
한다.
경영자 또한 미래를 꿰뚫어보는 통찰력과 문제해결능력배양에 힘써야
한다.
기업활동은 글로벌화와 로컬화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이른바
"glo-calization"의 조직운영으로 확대하고 선진국의 원천기술을 우리의
개발능력과 접목시켜 실용화를 앞당기는 "중단진입전략"을 적극 활용하는등
기업활동과 전략의 세계화를 도모해야한다.
또 연구개발과 실용화를 연계시키는 엔지니어링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인간중심의 소프트사이언스와 접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을
추진해야한다.
21세기는 과학기술의 변화와 파급효과에 의해 앨빈 토플러가 말하는
제3의 물결, 다니엘 벨이 말하는 제3의 기술혁명이 일어나는 격변의
시대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같이 자원과 자본보다 인력의 잠재력이 큰 국가는
위기보다 "기회의 시대"로 만들수 있다.
기술중심의 경영을 지향하는 기업과 경영인들이야말로 미래를 준비하는
이시대의 선도해나가는 "3%의 소수"라 할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