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붙여 받는 수익 또는 이자의 비율을 말한다.
따라서 수익률이란 바로 "지금"과 "나중"이라는 "시점의 차이"를 연결하는
개념이라고 할수 있다.
즉, 서로 다른 시점의 화폐가 교환되는 비율을 수익률(또는 이자율)이라고
한다.
지금 100만원을 투자하거나 빌려주고 1년후 120만원을 받기로 하였다는
이는 현재의 돈 100만원과 1년후의 120만원을 교환한 것이 된다.
따라서 오늘의 100만원을 희생할 경우 1년후에는 100만원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받기를 원하는데 이것은 화폐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가치가 증가
하는 시간가치(Time value of money)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싯점의 차이"를 연결해주는 수익률의 종류에는 발생수익률,
유통수익률, 직접수익률, 만기수익률, 연평균수익률, 실효수익률등
여러가지가 있다.
이중에서 오늘은 함정에 빠지기 쉬운 "연평균 수익률"에 관해서 살펴보자.
연평균수익률이란 만기 미래가치를 현재가격(투자원금)으로 나누어 이를
연단위 단리수익률로 도출한 것을 말하며 총투자수익률을 연단위로 산술
평균한 것이다.
연평균 수익률은 단순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개념이기 때문에 금융기관
이 3~5년만기 상품을 개발하고 연평균수익률 몇%라고 선전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연평균수익률은 단리수익률이기 때문에 이자의 이자를 반영하지
못하는 이론적 결함을 갖고 있다.
예를들어 연복리 5%로 원리금을 만기에 일시 지급하는 채권으로서 A채권은
만기가 5년, 동일 조건인 B채권은 만기가 10년일때, A와 B채권을 시장
수익률 11%로 매매한다고 가정하자.
이때 A와 B채권의 연평균수익률은 각각 얼마일까?
A채권의 연평균 수익률은 13.7%, B채권의 연평균수익률은 18.3%로 나타나
동일한 시장수익률로 매매할때 만기가 길수록 연평균수익률은 높게 나타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연평균수익률로 표시된 금융상품이 소개될때에는 이러한 결함을
보완해 주는 실효수익률로 환산해 볼 필요가 있다.
김봉수 ( 선경증권 채권부이사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