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와 LG상사가 각각 해외매출확대와 신규사업비중확대를
주내용으로 하는 중기경영계획을 확정했다.

(주)대우는 15일 발표한 "2000년 경영비전"에서 지난해 18조원이었던
매출액을 오는 2000년에는 74조원으로 늘리되 이중 해외매출액 비중을
작년의 33%(6조원)에서 55%(41조원)로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우는 자동차를 비롯한 각 사업분야별로 동구 남미 중국
베트남 미얀마 인도 수단 등 전략지역에 투자를 집중화해 현재
1백11개인 해외영업거점을 2000년까지 3백37개로 확충할 계획이다.

대우는 또 이같은 해외투자와 연계해 자동차 할부금융을 비롯한
해외금융업과 물류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며 자원개발 유통
영상미디어등 신규사업분야 진출을 확대해 종합사업회사로 변신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조직의 슬림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인력의 정예화와
컴퓨터 네트워크의 확립등 경영인프라를 확충키로 했다.

LG상사도 이날 발표한 "도약 2005 비전"에서 2005년의 매출목표를
작년보다 8배 늘어난 82조원으로 잡고 이중 <>자원개발 <>해외플랜트
<>유통 <>해외부동산개발 및 SOC사업등 비무역 신규사업비중을 30%
수준까지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LG는 이를 위해 현재 42개인 해외거점망을 73개로 늘리고 종합상사의
금융 정보 오거나이징 기능을 고도화하여 <>경쟁력 확보가능사업 <>그룹의
미진출사업 <>시너지효과 창출사업을 중심으로 초일류 사업을 선정, 집중
육성키로 했다.

LG는 특히 외형성장과 함께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해 2005년에는
현재보다 10배 늘어난 2천2백50억원의 경상이익을 달성할 계획이다.

< 임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