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구단이 왕위타이틀 탈환에 성공했다.

12일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제30기 왕위전 도전7번기 제6국에서 도전자
이창호 구단은 유창혁 왕위에게 117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고 종합전적
4승2패를 기록, 왕위타이틀을 획득했다.

이구단은 지난 25기 대회에 이어 두번째로 왕위타이틀을 차지함과
동시에 유창혁 구단의 대회5연패를 저지했다.

이로써 이구단은 국내 타이틀 9관왕에 올랐고,지난3월 KBS바둑왕전과
응창기배 8강전에서 유창혁 구단에게 당한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두 기사간의 올해 전적은 이창호구단이 5승4패로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 김형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