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유재건부총재의 11일 국회 대표연설은 15대 총선부정시비와
무소속 의원영입에 관한 대목이 여당측을 자극, 여야의원들간에 말싸움이
벌어지는등 소란속에 진행.

유부총재가 "현정권의 구속 위협과 당선무효 협박에 시달리던 일부 야당과
무소속 당선자들은 야반도주하듯 지역구 유권자들의 민의를 외면했다"고
여당측을 자극하자 신한국당 서청원총무가 "쓸데없는 얘기하지 마라"라고
의석에서 목소리를 높였고 국민회의 김옥두의원은 "예의를 지켜라"고
맞고함.

유부총재가 재차 "김영삼대통령도 전.노씨의 전철을 밟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이자 서총무등 여당의석에서는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라고 반박.

연설이 끝난뒤 국민회의 박광태의원이 "역대 국회대표연설에 야유를 하는
법이 없었다"며 직접 여당 총무단을 찾아가 항의.

< 김태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