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가 필요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컴포넌트화가 눈앞에"

"컴퓨터를 내장한 TV가 안방에 침투할 날이 임박".

일본의 "가전 비즈니스"지는 최근호에서 "멀티미디어 TV 개발 경쟁이
시작됐다"는 제하의 특집 기사를 통해 일본 기업들의 관련 제품 개발
동향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이 기사는 특히 소니 JVC 산요 마쓰시타등 4사가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PC 대응형 TV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소니의 경우 간단한 조작만으로 CD롬을 재생시킬 수 있는 것을 비롯
인터넷에도 쉽게 접속 가능한 "파워 와이드TV"를 개발중이다.

이 회사는 이 제품에 하이비전용 브라운관(HD 트리니트론)을 채용,보다
선명한 화면으로 제공해 일반 소비자들을 파고든다는 계획이다.

JVC는 "가정용 TV의 멀티미디어화"를 키워드로 한 "네트워크 TV"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TV 한대로 온 가족이 PC 비디오 CD등 다양한 기능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산요와 마쓰시타가 개발중인 멀티미디어 TV도 기본 개념은 똑같다.

마쓰시타 관계자는 "PC 내장형이라고 해도 TV 수상기 앞에 복잡한
키보드와 버튼을 나열하는 식이어서는 안방을 파고들 수 없다"며
"가정 주부들이 쉽게 조작할 수 있게끔 버튼 가짓수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제품을 개발중"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