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계의 간판스타 스즈키 이치로 (오릭스)가 2년 연속
올스타전 팬투표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해 최다득표자인 이치로는 11일 확정된 "96 올스타전 팬투표에서
무려 86만5천86표를 얻어 2위에 머문 에토 아키라 (히로시마)를
26만5천1백25표차로 따돌리고 최고인기 선수의 영광을 차지했다.

또 불혹의 나이에도 녹슬지않는 타격솜씨를 자랑하고 있는 오치아이
히로미쓰 (요미우리)는 통산 15번째 올스타로 선발됐으며 다이에
호크스의 외야수 아키야마 고지는 자신의 12번째 올스타전에 참가하게
됐다.

팀별로는 센트럴리그의 1위팀 히로시마에서 에토를 비롯해 유격수
노무라 겐지로, 외야수 마에다 도모노리, 가네모토 도모아키 등 4명이
선발됐으며 퍼시픽리그에서는 꼴찌팀 다이에가 아키야마를 포함해
2루수 고쿠보 히로키, 유격수 하마나 치히로등 3명을 배출, 눈길을
모았다.

선동열이 소속된 주니치 드래곤즈에서는 2루수 다쓰나미 가즈요시만이
올스타로선정됐다.

한편 3경기가 펼쳐지는 일본 올스타전은 20일은 후쿠오카, 21일 도쿄,
23일 도야마에서 차례로 열린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