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전후의 애버리지 골퍼들 중에는 그린 밖에서의 퍼팅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연습 부족 탓도 있을 것이고,볼과 그린 사이의 잔디로 인해 거리감을
느끼기 힘든 탓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런 위치에서는 퍼팅보다 치핑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상황에서건 최선의 샷이란 스코어를 줄일수 있는 샷을
말한다.

퍼터를 사용하는 것이 성공률이 가장 높다고 생각될 때에는 그린
언저리에서 퍼팅하는 것을 조금도 이상하게 여길 필요가 없다.

이때 명심해야 할 것은 볼이 짧은 잔디 위에 얹혀있거나 잔디결이
홀쪽으로 누워있는 경우에 그린 언저리에서의 퍼팅 성공률이 가장
높다는 사실이다.

잔디결이 홀 반대 방향으로 누워 있거나 볼이 잔디 속에 깊숙이
가라앉아 있을 경우에는 로프트가 작은 아이언 (예컨대 5, 6번 아이언)에
의한 칩샷으로 그린으로 쳐내는 것이 성공 확률이 더 높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