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2006년까지 총 2조원을 투입하는 "국가에너지기술개발
10개년 계획"을 수립,국내에서 쓰이는 에너지량의 10%를 줄여나가기
로했다.

또 최근 불량 석유류가 유통되고 있는 것과 관련,석유품질 관리 기
준을 대폭 강화해 나가기로했다.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은 11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3
차 자원정책자문위원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장관은 그동안 각 부문별로 추진되고 있는 에너지 기술 개발계획을
"국가에너지 기술개발 10개년 계획"으로 통합,97년부터 오는 2006년까지
총 2조4백72억원을 투입해 효율적으로 에너지 기술을 개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위해 1조9백77억원,민간이 9천4백95억원을 각각 투자해 <>효율향
상기술개발 <>대체에너지기술개발 <>청정에너지 기술개발등 3개 분야의
기술개발을 해나가기로했다.

효율향상기술개발은 오는 2006년까지 국내 최종 에너지 사용량의 10%
감축을 목표로 보급형에너지절약건물 조명시스템등 12개 분야 45개 프
로그램을 개발하기로했다.

대체에너지기술개발은 오는 2006년까지 태양열등 대체에너지로 국내
전체 사용에너지의 2%를 충당하는 것을 목표로 1단계로 우선 2001년까
지 대체 에너지비율을 1.3%로 높이기로했다.

이를위해 태양광발전시스템 태양열시스템등 11개 분야 20개 프로그램을
추진키로했다.

이밖에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준공할 석탄화력 2기와 LNG복합화력 2
기의 민자발전 사업자를 조만간 선정,8월중 한국전력과 전력수급계약을
체결하고 9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키로했다.

< 김선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