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은 10일 국회상임위 배정에 불만을 품은 일부 의원들이 당직을
사퇴하고 지역구로 내려가 당무회의에도 나오지 않는등 후유증이 계속.

이날 당무회의에는 각각 경북및 충북도지부장직 사퇴서를 제출한 김종학
구천서의원과 지대섭의원이 불참했는데 지의원도 자신이 맡고 있는 광주시.
전남도지부장직을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당지도부에 전달했다는 후문.

김총재는 이에대해 "개인의 희망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당직을 사양하는
것은 당전체 분위기에 좋지 않다"며 "내일까지 사태해결이 안되면 중대결단
을 하겠다"고 불편한 심기를 노출.

이에따라 자민련은 김복동수석부총재 주재로 당3역과 박철언 정석모 한영수
부총재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간부회의를 갖고 간부들이 직접 나서 이들을
설득시키기로 하는등 사태를 조기 수습키로 결정.

< 김태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