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유통되는 모발건조기 가운데 우림전자와 태국산 내셔널의 성능이
우수한 반면 싱가포르산 필립스제품은 국산우수제품보다 품질이 뒤지며
일부 국산제품은 전자파장해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립기술품질원은 국산 11개 수입품 2개등 국내에 유통되는 13개 모발
건조기 제품에 대해 품질을 비교펑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대상 제품의 소비전력 풍속 온풍의 온도등 대체적인 사항은
양호한 수준이었으나 종합적으로 볼때 우림전자와 태국산 내셔널제품이
가장 나은 것으로 조사됐다.

싱가포르산 필립스제품은 풍속 온풍의 온도에서 국산우수제품에 떨어지며
로드피아전자와 유닉스전자제품은 전자파장해시험에서 전기용품기술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기청정기 7개사 제품을 조사한 결과 우트론전자와 보성전자제품이
가장 우수했고 수입품인 캐나다의 파이브시즌과 국산 용마전기제품은
소음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전기디스크 그라인더는 LG산전과 이탈리아 블랙앤데커제품의 품질과 효율이
우수했고 말레이시아산 보쉬와 중국산 키요다제품은 흔들림이 심했다.

<김낙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