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실시하는 여름철 자율절전 요금제에 포철 현대중공업등
국내 3백여개 제조업체들이 대거 참여,작년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한전은 최근 국내 주요 제조업체들에 자율전전 요금계약 체결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 참여업체 신청을 받은 결과, 모두 3백여개 업체가 참여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참여업체 75개사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한전은 이에따라 자율절전요금제를 통해 아낄 수 있는 전력량은 당초
목표수준인 75만Kw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자율절전 요금제란 대형 공장등이 여름철 동안 전력수요가 가장 많은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에 30분이상 당일 최대 전력사용량의 20%이상을
감축했을때 전기값을 Kw당 1백원씩 깎아주는 제도다.

또 여름철에 연속 3일이상 공장 가동을 줄여 최대 전력소비량의
절반이상을 절전하는 업체에 대해 기본요금을 할인해 주는 휴가보수조정
요금제도의 경우 작년의 1천56개 사업장 보다 많은 1천3백여개 업체가
참여키로 했다.

이들 업체는 Kw당 5백30원의 할인혜택을 받게 된다.

이로써 휴가보수조정제를 통한 절전효과도 목표량 1백3만Kw를 넘어설
것으로 분석됐다.

한전은 이번에 절전요금제 참여를 신청한 업체들과 구체적인 절전시간및
양을 조정해 내주초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절전요금제 적용기간은 오는 22일부터 내달 17일까지이다

<차병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