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부터 한국통신의 시외와 국제전화요금이 각각 평균5%와 6%
인하된다.

또 통화량이 집중되는 오전9~12시에는 평상시요금보다 30%를 더받는
요금할증제가 도입된다.

정보통신부는 한국통신의 시외및 국제전화요금을 이같이 조정, 오는 16일
국무회의의결을 거쳐 21일부터 시행한다고 8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국통신 시외전화요금은 3분기준으로 1백1Km이상은 현재
3백13원에서 2백48원으로 21%, 미국과의 국제전화요금은 6초당 1백50원에서
1백35원으로 10% 내린다.

그러나 인접구간및 30km 이내는 현재 시내전화요금과 같은 요금을 적용하던
제도를 폐지, 40원에서 50원으로 25% 올리기로 했다.

한편 데이콤도 오는 21일부터 시외전화요금을 평균 9%인하, 한국통신과의
요금격차를 모든 구간에서 11%로 벌일 예정이다.

현재 한국통신과 데이콤의 시외전화요금 격차는 30km이내는 전혀 없고
1백km까지는 7%, 1백km이상은 9%이다.

데이콤은 국제전화요금은 평균 6% 인하, 한국통신과의 요금격차를 현재와
같이 평균1%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이번 한통의 전화요금 조정으로 국민의 시외전화 요금부담은
연간 9백39억원, 국제전화 요금부담은 3백13억이 줄어든다고 밝혔다.

또 데이콤의 경우 연간 3백억원(시외 160억, 국제 140억원)가량 부담경감이
예상된다.

정토부는 이번 요금 조정으로 시내.외 요금격차가 현재 1대8에서 1대6.2로
축소됐으며 시외 거리별 요금이 원가수준에 근접함에 따라 통신자원배분의
효율성 제고와 공정경쟁여건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