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주식시장은 주초 단기조정을 거쳐 주중반께부터 거래량증가와 함께
저점을 소폭이나마 높여가는 제한적인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종합주가지수 850선내외에서 등락을 거듭하겠지만 상승시도분위기는
이어진다는게 시황분석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시황분석가들은 우선 지난주 상승세로 주가가 850대를 회복했다는 점이
기술적으로 큰의미를 지닌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투자증권 홍성태투자분석부장은 "850선은 최근 반등때마다 접근에
실패했던 종합주가지수 25일이동평균선(853)에 육박하는것"이라며 "25일선
접근으로 투자자들사이에 바닥확인심리가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수급상으로도 상승재료는 있다.

지난주말 OECD (경제협력개발기구)가입이 사실상 확정돼 외국인투자한도
확대가능성이 커졌다.

동서 고려 서울투신등 신설투신사들이 잇따라 주식매입에 착수하고 있다.

이에따라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신용만기물량등 악성매물의 손바뀜이 이뤄져
주가의 오름세가 유지될 가능성도 크다.

국민투신이 5,000만달러규모의 외수펀드를 설정해 오는 10일께부터 주식
매입에 착수하게 된다는 점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탄력적인 주가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

우선 6일연속상승에 따라 소폭이나마 단기조정이 이뤄질 것이고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쏟아질 신용만기물량과 860대에 밀집된 대기매물벽도 시장에는
큰 부담이다.

경기위축국면에서 대형주의 움직임이 지수를 방어하는 수준에 불과하다는점
을 감안하면 주가는 단기간내에 860선을 돌파하기는 힘들다는게 일반적인
지적이다.

대우증권 유근성투자정보부장은 "지난주초 개별종목장세에서 소외됐던
은행등 금융주, SOC(사회간접자본)관련주, 신설투신이 사들일 것으로 보이는
내수관련 우량주등을 중심으로 다음주 시장이 움직일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 최명수기자 >

<< 주요 증권사 금주시황전망 >>

<> 대우

신설투신사의 자금유입 등으로 수급상화은 점차 호전되나 대기업
매물부담으로 당분간 상승과 조정의 반복국면이 펼쳐질것으로 전망.

<> LG

반기실적호전주 건설주 우량은행주중심으로 선별상승양상이 진행될
것이며 주가는 830~860대에서 제한적인 등락국면을 보일것으로 예상.

<> 동서

6일 연속상승에 따른 소폭조정이 예상되나 저점을 높여가는 바닥권
다지기가 나타날듯.

<> 쌍용

OECD가입의 사실상타결, 중장기적인 자금시장의 개선, 수급여건의
점진적개선추세, 기술적지표의 호전 등으로 주가의 상승흐름이
이어질것으로 전망.

<> 동원

주가상승으로의 전환은 거래량증가와 함께 매물밀집대인 종합주가지수
25일선(853)의 돌파여부가 관건이므로 거래량의 바닥확인과정이 이어질듯.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