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피서를 즐기자"

휴가철을 맞아 산과 바다에서 우리문화의 향기를 만끽할수 있는
문화축제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문화체육부가 "하계 이동문화프로그램"을 마련, 전국 휴양지와
지방문화시설을 찾아 순회잔치에 나서는 것.

부산해운대와 강릉경포대 등 유명 해수욕장에서 바다축제 해변음악회가
열리는가 하면 한여름밤의 야외영화감상회, 국악과 춤의 대향연 등이
곳곳에서 개최된다.

문체부는 근로자와 청소년을 위한 "푸른음악회"를 8월5일 강원
간성코레스코해변 야외무대에서 연다.

이번 공연에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 명창 안숙선 이은관, 테너 이현,
소프라노 최인애, 가수 신효범 최진희 권진원 주병선 최재훈 등이
출연한다.

국립극장은 8월5일 저녁 해운대에서 "96부산바다축제 국제해변무용제"를
갖고 다음날에는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춘천수부100주년기념공연"을
펼친다.

이달말부터는 동해콘도와 강릉해수욕장에서 국악관현악단의 기악합주
공연 등 "하계예술캠프"를 운영한다.

국립국악원은 8월3~5일 동해시 망상해수욕장에서 태평소 판굿 경기민요
봉산탈춤등을 가르치는 "해변국악교실"을 연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홍길동" "학생부군신위"
등 세편을 상영하는 "우리영화 순회상영회"를 마련한다.

장소는 삼척문화회관 (23~25일) 경주안강문화회관 (29~31) 보은문예회관
(8월2~4일) 군산시민문화회관 (8월12~14일) 평택안중문예회관 (8월16~8일).

영상자료원은 또 8월7~9일 저녁8시 서울 예술의전당과 만남의광장에서
"한여름밤의 야외영화상영회"도 갖는다.

예술의전당은 청소년을 위한 "여름방학음악축제" (20일, 8월15~23일
콘서트홀)와 "대학오페라축제" (27~28일 토월극장, 8월7~10일 8월15~18일
오페라극장)를 벌인다.

문화재관리국은 22일부터 8월23일까지 서울시내 5대궁에서 "96고궁문화재
청소년문화학교"를 열며 24~27일에는 국립해양유물전시관에서 "어린이
바다문화학교"를 마련한다.

국립중앙도서관도 22~27일 초등학교 3~6년생을 대상으로 "여름독서
교실"을 운영하고, 8월11일까지 경포대 화진포 삼척해수욕장 등에서
"여름해변도서관"을 연다.

이밖에 국립현대미술관이 "움직이는 미술관"을 대천문화원 (9~12일)
동해문예회관 (23~26일) 송탄문화회관 (8월27~30일)에서 열고
국립중앙박물관은 전북부안에서 "움직이는 박물관"(10~12일),
국립국어연구원은 덕수궁내 문화재관리국대강당에서 "국어문화학교"
(8월7~10일), 국제청소년문화협회는 남한산성 현충사 등에서 "유적지순례
및 야외수련회" (31~8월2일), 대한가족계획협회는 경기함평염광교육원에서
"청소년 예비작가교실", (25~27일), 일암청소년육성재단은 안동 태백
단양에서 "삶의 뿌리를 찾아서" (22~27일) 행사를 펼친다.

< 고두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