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카린 등 무기화학제품 생산업체인 제일물산이 계열사 지분매각에 따른
대규모 특별이익으로 올해 수익성이 크게 호전될 전망이다.

제일물산은 상반기동안 두차례에 걸쳐 계열사인 제일유니버살사 지분
총 4만2,880주(67%)를 전제일물산사장인 김인식씨에게 98억원에 처분,
93억원의 차액을 남겼다.

지분처분으로 제일물산의 지분율은 100%에서 33%로 낮아졌다.

제일물산은 매각차액을 상반기 결산때 특별이익으로 반영할 계획이어서
반기순이익이 자본금(50억6,000만원)의 1.6배 수준인 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의 김정표경리부장은 "상반기 매출은 240억원정도로 지난해
같은기간(208억)에 비해 20%가량 늘었으며 경상이익은 300% 증가한 12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제일백화점 경영권 포기등으로 올해 이 회사의 전체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8.7% 증가한 400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그러나 백화점 임대수입등으로 경상이익은 60%가까이 늘어 25억원에 이를
것으로 증권사들은 전망하고 있다.

특별이익 반영으로 올해 당기순이익은 60억원(지난해 8억원), EPS(주당
순이익)는 5,920원(지난해 792원)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 6월까지 자사주 10만1,250주(10%)를 취득했다.

< 김용준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