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의 승용차 보유가 늘어나면서 승용차 색깔이 보라색 초록색 빨간색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으나 총보유대수 기준으로는 회색과 흰색이 여전히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 산업분석실이 작년말 현재 국내보유 승용차 600만 6,290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회색이 138만1,000대(23.0%)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두번째는 흰색으로 97만6,000대(16.3%)였다.

회색과 흰색이 전체의 39.3%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한때 주류를 이루었던 검정색은 40만3,000대(6.7%)로 초록색보다도
적었다.

한편 빨간색은 23만5,000대(3.9%) 자주색은 19만대(3.2%)에 불과했으며
보라색 등은 3%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헌대자동차 관계자는 "신세대와 여성의 승용차 보유가 늘어나면서
승용차색이 다양해지고는 있으나 아직은 튀는 색깔의 차에 대해 그렇게
매력을 느끼지는 못하는 것같다"고 분석했다.

< 이성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