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크라쿠프주에 있는 침팬지 한마리가 바르샤바 증권거래소의 3개월
주식투자 게임에서 노련한 주식 중매업자들을 제치고 10%의 수익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고 가제타 비보르차지가 지난 3일 보도.

"캐롤리나"라는 이 침팬지는 지난 4월 70개의 상장 기업 이름이 적힌
귤 가운데 5개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2분기 분산 투자 종목을 선정했는데
이 종목의 수익률이 재무부 채권과 은행 저축, 달러화, 폴란드 국민투자기금
민영화 주식 등 유력 투자 대상에 대한 투자 수익률을 크게 앞질렀다는 것.

이번 주식투자 게임에서 캐롤리나를 앞선 사람들은 전문가 등 5명에
불과한데 주최측은 앞으로 주식 투자 게임에 더 많은 침팬지를 참가
시키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