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자동차가 삼성자동차의 판매망을 활용해 국내에 진출하고 싶다는
의사를 강하게 표시하고 있다.

하나와 요시가즈 닛산자동차사장은 4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시장의 개방일정에 맞춰 기술제휴선인 삼성자동차와 판매부문에서
제휴관계를 맺고 싶다는 의향을 명확히했다.

하나와사장은 "한국시장내 판매에 대해서 삼성과 합의를 본 것은
아니지만 한국시장이 개방될 경우 어떤 형태로든 손을 잡고 판매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삼성자동차는 이같은 하나와사장의 발언에 대해 "닛산측의
일방적인 희망일 뿐"이라며 "국내 판매에 대해 닛산과의 아무런 합의가
없었으며 아직까지 닛산차를 삼성이 판다는 계획은 없다"고 5일 반박했다.

< 김정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