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시에 "서울의 거리"가 조성돼 오는 10일 명명식을
갖는다.

울란바토르시 수크바트라광장에서 중앙로에 이르는 2.1km 구간에 조성된
"서울의 거리"는 서울의 이미지를 그대로 나타낼수 있도록 보도블럭 도로
표지판 택시승차대 버스정류장 가로벤치 휴지통 조각품등이 원형 그대로의
모습으로 설치된다.

보도블럭은 현지에서 제작된 것이나 도로표지판 택시승강대등은 서울에서
제작해 공수한 물품이다.

이와함께 수크바트라광장앞에 건립된 "서울 문화.정보센타"도 같은날
동시에 개관한다.

이 센타는 시정자료와 문화관광자료 홍보자료등 2백69종 5천17건의 각종
자료를 배치해 서울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0월 자매결연을 체결한 울란바토르시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앞으로 양도시의 우호협력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전망이다.

시는 김의재 행정1부시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파견, 몽골 독립기념일에
맞춰 열리는 명명식에 참가토록 할 예정이다.

< 김준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