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에버랜드가 세계적 수준의 워터파크(물놀이공원) "캐리비안 베이"를
오는 12일(금) 개장한다.

전세계적으로 신종레저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는 워터파크는 단순 수영장
개념에서 탈피, 물을 매개체로 한 각종 놀이.건강시설은 물론 휴식공간까지
함께 갖춘 복합 물놀이시설이다.

페스티발 월드 정문 오른쪽에 건립한 "캐리비안 베이"는 총 부지
3만6,000여평으로 한꺼번에 1만5,000여명을 수용할수 있는 대형규모다.

17세기 카리브해의 스페인 산마르코스요새를 모델로 조성된 이 워터파크는
세계최초로 실내외 복합형으로 건설, 4계절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캐리비안 베이"의 주요시설은 인공파도를 만들어 내고 수영은 물론
서핑까지도 즐길수 있는 대형 파도풀(최고 2.4m), 실내외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세계 최장의 유수풀(550m), 그리고 모험과 스릴을 극대화한
18개종의 워터 슬라이드(물미끄럼틀) 등이다.

또 실내외에 사우나, 자쿠지, 선탠룸 등 다양한 휴식시설을 갖추고 있다.

워터파크에 생기와 재미를 불어 넣는 워터 슬라이드중에서 백미는 "워터
봅슬레이" "워터 코스터" "튜브 슬라이드"등을 꼽을 수 있다.

실외 워터파크 정중앙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워터 봅슬레이에는 26m
높이에서 직하강하는 스릴 만점의 111m "프리폴 슬라이드"가 들어선다.

튜브를 타고 즐길 수 있는 튜브 슬라이드는 U자형(132m)과 원통형(127m),
그리고 두가지를 혼합시킨 복합형등 6개의 슬라이드가 실외파도풀 좌측에
설치되는데 일반수영장보다 튜브 길이가 훨씬 길어 재미를 더해준다.

사계절 활용가능한 실내워터파크에는 아쿠아틱센터, 하버 마스타, 사계절
스파(온천)시설 등이 마련돼 있다.

워터파크 입장료는 기존 에버랜드와 별도로 어른 2만1,000원, 어린이
(13세이하)는 1만5,000원을 받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