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년부터 95년까지 소비자물가가 19.9배 상승, 65년 1만원 화폐가치가
지금은 5백3원수준으로 떨어졌다.

자장면값의 경우 35원에서 2천2백-2천5백원으로 올라 같은 돈으로 살수
있는 물건이 그만큼 줄어들었다.

1인당 세금부담도 1천2백원에서 1백59만6천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경제성장과 함께 사회상도 크게 변화해 임신을 할수 있는 여성의 평균
출산자녀수는 60년 6명에서 94년 1.8명으로 줄었다.

70년 1만2천건이던 이혼건수는 94년 6만6천건으로 급증했다.

이같은 추세는 통계청이 4일 발표한 60년대이후의 경제사회상 변화에서
나타난 것이다.

변화상을 정리한다.

[ 국민경제 ]

60년 당시 19억달러였던 GNP는 95년 4천5백17억달러로 2백38배 늘어났다.

1인당 GNP도 79달러에서 1만76달러로 1백28배 늘어났다.

그동안 산업구조도 크게 달라져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36.8%를 차지
했던 농림어업의 비중은 6.6%로 낮아진 반면 광공업은 15.9%에서 27.2%로,
사회간접자본및 기타 서비스업은 47.3%에서 66.2%로 높아졌다.

60년 3천3백만달러에 불과했던 수출액은 95년 1천2백50억5천8백만달러로
무려 3천8백13배 늘어났다.

수입액은 3억4천4백만달러수준에서 1천3백51억1천9백만달러로 3백93배
늘었다.

60년 1억5천7백만달러이던 금및 외환보유액은 95년 3백27억1천2백만달러가
됐다.

또 총외채는 60년 8천3백만달러에서 94년 5백71억7천7백만달러로, 순외채는
70년 15억7천만달러에서 94년1백7억달러로 확대됐다.

농가인구가 1천4백56만명에서 94년에는 3분의1수준인 5백17만명으로
줄었다.

자동차생산은 62년 1천7백77대에서 95년 2백52만6천4백대로 급증했다.

75년 31대로 시작됐던 자동차수출은 97만8천대로 비약적인 성장을 했다.

조강생산은 62년 약 14만1천톤 수준에서 3천6백77만2천톤으로 늘었다.

인구 1천명당 전화보급대수는 60년 3대에서 94년 3백97대로 확대됐다.

60년 1천2백원에 불과했던 국민1인당 조세부담액은 지난해 1백59만6천원
으로 늘어 조세부담율(경상GNP에 대한 국세및 지방세의 비율)은 12.0%에서
20.6%로 높아졌다.

화폐발행액은 60년 1백50억원에서 95년 17조3천2백40억원으로 1천1백55배,
예금총액은 3백90억원(62년)에서 1백54조1,360억원으로 3천9백52배가 증가
했다.

[ 인구 ]

96년7월1일 현재 인구는 4천5백24만8천명(추계치)으로 60년 2천5백1만
2천명에 비해 1.8배가 증가했다.

14세이하의 유년층인구비율은 42.3%에서 22.6%로 줄어든 반면 15-64세의
생산연령층인구(54.8%->71.9%)와 65세이상의 노년인구(2.9%->5.8%)가
많아졌다.

15세이상 인구중 경제활동인구(취업자+실업자)는 63년 8백23만명에서
2천79만7천명으로 2.5배 증가했고 이중 취업자수는 7백56만3천명에서
2천37만7천명으로 2.7배 늘었다.

실업자수는 66만7천명에서 41만9천명으로 37.2% 줄었다.

제조업종사자평균임금은 70년 1만4천3백원(명목기준)에서 1백12만4천원으로
79배 가까이 증가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임금기준으로는 7배가량 증가한 셈.

도시근로자가구당 월평균소득(명목기준)은 70년 2만8천원에서 지난해 1백
91만1천원으로 68배 증가했다.

[ 보건 / 위생 ]

국민평균수명도 52.4세에서 93년 72.8세로 20년이상 길어졌다.

15-49세의 여성 한 사람당 가임기간동안 출산자녀수는 평균 6.0명수준
이었으나 94년현재는 1.8명으로 줄었다.

61년 0.8%이던 유치원취원율은 95년 40.1%로 높아졌고 초등학생의 중학교
진학률은 65년 54.3% 수준에서 지금은 100%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도시근로자가구당 월평균소득(명목기준)은 70년 2만8천원에서 지난해
1백91만1천원으로 68배 증가했다.

병원과 의원수는 60년 4천13개소에서 94년 1만4천2백79개로 3.6배 늘어났고
의사 1인당 인구수는 3천2백21명에서 4분의1 수준인 8백17명으로 축소됐다.

77년까지만해도 8.8% 수준이던 의료보험수혜율은 94년 97.3%에 달했다.

[ 사회상 ]

18세이상 인구 1인당 연간 술소비량(국산술)이 62년 34.9리터에서 94년
92.7리터로 늘었고 담배소비량(외제포함)도 60년 80갑에서 1백56갑으로
배가까이 증가했다.

중학교 3학년 남학생(14세)의 키는 65년 149.9cm에서 94년 164.4cm로
14.5cm가 커졌고 몸무게는 41.1kg에서 54.2kg으로 13.1kg 늘어났다.

범죄자수는 73년 39만1천명에서 94년1백66만명으로 4.2배 증가했다.

19세이하 소년범죄자수도 74년 4만8천명에서 94년 10만8천명으로 2.3배
늘었다.

자가용승용차는 60년 4만2천대에서 95년 5백77만8천대로 증가, 1대당
인구수는 60년 5천9백55명에서 96년5월말 7.3명으로 줄었다.

이에따라 자동차사고도 60년 6천3백건에서 94년 26만6천건으로 급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