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은 오는 13일부터 8월17일까지 37일간을 여름철 피서객 특별수송
기간으로 정해 이 기간중 1천1백66편의 임시열차와 1천9백78량의 객차를
늘려 운행, 모두 1만4천9백72명의 여객을 수송키로 했다고 3일 발표했다.

철도청은 수송계획에서 해수욕장이 밀집한 동해안을 찾는 피서객을 위해
그동안 토.일요일에만 연장 운행하던 대전~제천간 무궁화호 2개 열차를
20일부터 8월4일까지 매일 강릉까지 연장 운행키로 했다.

또 청량리~철암간 통일호 2개 열차도 15일부터 8월15일까지 매일 강릉까지
연장 운행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서해안을 찾는 피서객을 위해 서울~장항간 무궁화호 2개 열차를
26일부터 8월4일까지 심야에 운행하고 보령시와 협조, 열차 출발.도착시각에
맞춰 대천역에서 대천해수욕장까지 연계버스를 운행할 방침이다.

철도청은 또 피서객의 이용이 많은 전국 24개역에 노천대합실을 설치하고
전라선 만성역에 임시승강장을 설치, 순천~여수간 비둘기호 전열차를
정차토록 했으며 부산해운대 해수욕장에는 임시 매표소를 설치 운영키로
했다.

< 김삼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