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 (FIFA)은 2일 오전 (현지시간) 기예르모 카네도
수석부회장과 안토니오 마타레세 부회장, 제프 블래터 사무총장 등 3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무위원회를 열고 오는 2002년 월드컵 한.일 공동개최와
관련된 현안을 논의했다.

이들 3명은 취리히 FIFA 본부에서 1시간15분동안 열린 이날 회의에서
사상 처음으로 두 나라가 공동 개최할 2002년 월드컵에 대한 기본적인
문제를 논의했으며 "96 애틀랜타 올림픽기간 (7월 19일-8월4일)중
비공식 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실무위원회는 이같은 절차를 거쳐 9월중 한국과 일본 두 나라를
참여시켜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가기로 했다.

FIFA 실무위는 특히 올해 연말까지 한국과 일본 양국을 방문, 정부
관계자들과만나 월드컵 개최에 따른 제반문제를 협의하기로 했다.

FIFA가 2002년월드컵 개최를 놓고 공식 회의를 가진 것은 지난
5월31일 집행위원회에서 한.일 공동개최로 만장일치로 결의한후
처음이다.

한편 실무위의 보고서는 오는 12월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FIFA 집행위원회에 제출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