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장성이 발행했다는 "환부금잔고 확인증"이라는 허위증서가
나돌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재정경제원은 3일 일본 대장성이 최근 일본내외에서 "환부금잔고확인증"
이라는 허위증서가 사기단에 의해 사용되고 있다는 통보를 해왔다고
밝히고 이 허위증서를 사용하는 사기단에게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재경원은 사기단이 이 허위증서를 제시하고 일본의 유력인사가 국내
자선단체등에 기부하려고 하니 할인해주면 나중에 현찰로 지급받을 수
있다는 수법을 쓰고있다고 설명했다.

사기단들은 환부금잔고확인증이 일본 정부채권 상환에 대한 잔고를
확인하기 위해 일본 대장성이 발행나 것으로 나중에 같은 금액의 현찰로
교환해주는 것을 확증하는 증서라면서 일반인들에게 접근하고 있으나
대장성은 그같은 증서를 발행한 적이 없고 법적으로도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재경원은 전했다.

일본 대장성은 액면금액이 1백억엔부터 5천억엔까지 이르는 여러종류의
허위증서를 국내외에서 발견했으며 이 증서의 진위여부를 묻는 문의가
특히 해외로부터 증가하고 있다고 알려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