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

대구지역의 인력부족율이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등 인력난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첨단산업인 전기전자 통신 의료 광학 가구 등 첨단업종의
인력부족률이 특히 높아 산업의 구조고도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으며
주종산업인 섬유업의 인력부족률은 경기침체와 자동화의 영향으로 상당히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구상의가 대구지역 의 제조업 3백16개를 표본으로 조사한 인력부족
실태에 따르면 대구지역의 평균부족률은 8.85%로 전국평균 5.9%보다 2.95%
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전기 전자 통신 등 기타제조업의 부족률이 20.78%로 첨단산업
인력의 부족현상이 크게 두드러졌고 3D업종에 속하는 비금속광물제조업의
경우도 인력부족률이 15.07%로 제조업 평균의 2배이상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섬유제조업은 인력 부족율이 6.79%로 전체 평균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그동안의 설비투자와 공장자동화는 크게 진전된
반면 경기침체가 계속돼 업체별로 20-30%의 상시 근로자를 감원시키는 등
감량경영을 해온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이번조사에서는 그동안 비교적 인력수급사정이 좋았던 식품제조업의
부족률이 13.31%로 크게 높아졌고 석유화학 고무프라스틱업종도 부족률이
12.95%를 보이는 등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