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지역의 동서남북 4지역을 축으로 6곳 안팎의 첨단 도시형업종
위주의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박종옥 서울시 지역경제국장은 1일 서울지역의 산업공동화현상을 막고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이같은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계획중인 산업단지는 5천~1만평 정도의 소규모로 조성되며 이곳에
는 구로공단등 기존 공단과는 달리 무공해, 도시형업종이 입주하게 된다.

또한 공장이적지에는 아파트 건설을 제한한다는 방침하에 대규모 공장이적
지가 발생할 경우엔 부지내의 적정위치를 선정, 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시는 금년말께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의 용역결과가 나오는대로 이를 토대로
도시형업종 산업단지 부지선정작업을 시작해 단지별로 적정 업종을 확정한
뒤 내년부터 산업단지 조성에 착수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서울지역의 대부분은 땅값이 비싸 공장이 이전하는
경우 대부분이 아파트가 건설돼 산업공동화현상을 유발하고 있다"며 "효율적
인 도시관리를 위해서도 적정규모의 산업은 반드시 필요해 이같은 계획을 추
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남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