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경영계, 기아 노사타결 "주목" .. 재계, 협상분위기 나빠져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기아자동차가 1일 세차례의 찬반투표를 벌이는등 "천신만고" 끝에 임.단협
    을 타결했지만 기아를 보는 경영계의 시선은 따갑기만 하다.

    기아가 협상 과정에서 노조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해 올 임.단협의 물을
    흐려 놓았다는 불만 때문이다.

    경영계의 이런 시각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기아자동차는 올해 국내에선 처음으로 사실상 주 41시간 근무제를 도입했고
    노조의 작업중지권도 처음 인정해 줬다.

    거기다 3차 찬반투표를 앞둔 "막판에는" 생산장려금 30만원을 지급해
    "무노무임"의 원칙을 깨뜨렸다는 소리까지 들고 있다.

    임.단협 중인 전국 노조들이 기아 노조의 "혁혁한 전과"를 벤치마킹하고
    있는 상태다.

    10위권내 그룹의 주력기업인 기아자동차가 "선뜻" 양보함에 따라 노동계의
    기대치가 높아졌다는 것이 경영계의 불만이다.

    특히 근로시간단축 문제는 기아가 아니었으면 "이렇게 까지" 확산될 수는
    없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근무시간을 줄일 필요가 없는 대우전자등 전자업계에서까지 근로시간
    단축 문제가 논의되는 것은 결국 기아의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작업중지권 문제도 기아가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쟁점이 될 수 없었다는게
    경영계의 시각이다.

    작업중지권은 민노총등이 올해 요구사항으로 내걸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실익이 적어" 예비용으로 갖고 있던 카드였다는 설명이다.

    "무노무임" 문제만 해도 그렇다.

    기아가 조기정상화라는 "자신들만의" 이익을 채우려고 일시금 30만원을
    지급해 또 한번 기름을 부었다는게 경영계의 불만이다.

    물론 기아도 할 말은 있다.

    "시기가 다른 대형사업장 보다 앞섰을 뿐 모든 것이 작업장 자율적으로
    이루어졌다"고 강조한다.

    오히려 정부나 사용자단체에서 노사관계를 조기 안정시키기 위해 기아를
    "제물"로 사용하고 있다는 불만을 토하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근로시간문제는 당초 주 40시간 요구를 합리적인 방법으로
    설득해 후퇴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주 41시간''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서는 주 42시간 근무를 하면서 생산성
    이나 작업안전도 향상을 위해 일부 토요 근로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놓은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단협타결안에 ''주 42시간 격주휴무제''를 명시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
    이라고 덧붙였다.

    작업중지권도 "파업이나 태업에 이용될 수 있다"는 경영계의 우려와
    다르다는게 기아의 주장이다.

    "근로자가 자기의 생명을 위협받을 만한 정당한 사유가 있을 때 곧바로
    그 작업을 중지할 수 있다"는 점을 명기해 ''개인 작업자에게 긴급대피권을
    준 것''일뿐 의도적인 라인중단 가능성은 없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무노무임"의 경우도 매년 파업의 후유증을 치료하기 위해 상여장려금
    으로 일시금을 지급하는 그동안의 관례에 따랐을 뿐이라며 ''무노무임''의
    원칙 파기로 매도되는 건 너무 억울하다고 덧붙였다.

    기아는 지난해에도 생산장려금으로 40만원씩을 지급했었다.

    < 권영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일자).

    ADVERTISEMENT

    1. 1

      에버랜드 회원권 들고 서울랜드 무료입장…"속아드립니다" 만우절 이벤트

      "서울랜드 연간회원입니다"에버랜드, 롯데월드 연간 회원권을 들고도 이렇게만 말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이벤트가 오는 4월1일에 열린다.서울랜드는 오는 4월1일 만우절을 맞아 경쟁사 연간회원권 소지자에게도 무료입장을 허용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서울랜드를 속여라!'로 이름 붙인 이 이벤트는 에버랜드 또는 롯데월드 연간회원이 서울랜드 게이트에서 타사 연간회원증을 제시하며 "서울랜드 연간회원입니다"라고 외치면 당일 본인 1인에 한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동반자 혜택도 있다. 함께 방문한 일행 3인까지 파크 이용권을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한다. 이벤트는 만우절 당일인 4월1일 단 하루만 운영된다. 이번 이벤트가 더욱 주목받는 것은 타이밍 때문이다. 4월 서울랜드 일대는 20년 이상 된 벚나무가 줄지어 있어 걷기만 해도 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다. 서울랜드와 함께 서울대공원 인근에는 벚꽃을 비롯해 튤립, 개나리, 진달래 등 봄꽃이 만개해 수도권 대표 봄나들이 명소로 꼽힌다.서울랜드는 이 시기에 맞춰 '벚꽃캉스' 콘텐츠도 준비했다. 쥬라기랜드 일원에서 벚꽃 소원지 달기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하늘 자전거 어트랙션 터닝메카드 레이싱과 롤러코스터 블랙홀 2000을 타며 벚꽃을 색다르게 감상할 수 있다.한편 서울랜드는 현재 'K-도파민 페스티벌'을 진행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K-컬처를 서울랜드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이번 축제는 K-레트로 체험, K-푸드, K-팝 공연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특히 '오징어 문방구'에서는 4월 첫째 주부터 매주 주말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

    2. 2

      전쟁 충격 속 금값 반등…하지만 약세 압력은 여전 [김주완의 원자재 포커스]

      국제 금 가격이 미국과 이란 전쟁 이후 처음으로 주간 기준 상승을 기록했다. 최근 하락 이후 저가 매수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3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국제 금 가격은 지난 27일 트로이온스당 4550달러를 넘어 4.1%나 급등하며 전날의 하락분을 만회했다. 최근 몇 주간 분쟁으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자 금 가격은 급락했었다.최근 중동 전쟁의 휴전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금 시장에 대한 약세 압력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및 철강 시설을 공습했다.이란은 페르시아만 전역에서 보복 공격을 가해 시장이 침체하고 유가가 상승했다. 이런 사태 악화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향후 10일간 자제하겠다고 약속한 직후 발생했다. 이는 금 시장에 잠시 숨을 돌릴 기회를 제공했다.지난달 28일 전쟁이 시작된 이후 금 가격은 약 15% 하락했다. 이는 주로 주식 시장과 동조하는 움직임을 보였고 원유 가격과는 반비례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TD 증권의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금 현물은 위험 자산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튀르키예 중앙은행은 지난 2주 동안 약 60톤의 금(80억 달러 이상 상당)을 매각 및 스와프했다. 지난 몇 년간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매입은 금 가격 상승의 주된 원동력이었다. 만약 더 많은 통화 당국이 튀르키예를 따르게 된다면, 전반적인 매입 속도가 둔화할 뿐만 아니라 중앙은행이 금 매각을 꺼린다는 장기적인 가정에도 의문이 제기될 것이다.TD 증권의 수석 원자재 전략가인 다니엘 갈리는 &ldqu

    3. 3

      제주항공 1~2월 LCC 1위 지켰다…2분기 전망은

      제주항공이 올해 1~2월 저비용항공사(LCC) 중 가장 많은 탑승객 수를 기록했다. 인천국제공항 탑승객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업계 1위인 제주항공도 호실적을 거뒀다.30일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 1~2월 총 탑승객 수 224만4191명으로 LCC 1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76만402명보다 27.5% 증가한 수치다. 제주항공의 올해 1~2월 탑승률은 국내선 94.5%, 국제선 91.3%로 LCC 평균인 국내선 90.9%, 국제선 89.2%보다 높았다. 제주항공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LCC 1위를 지키고 있다.LCC 업계에 있어 2026년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고유가·강달러 등 악조건 속에서도 승객이 늘어나서다. 인천국제공항의 2월 국제선 여객 수송 실적이 전년 대비 6.6% 늘어난 637만 명으로 2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1월 탑승객은 전년 대비 5.2% 늘어난 688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데 이어 2월에도 호조를 이어갔다.1~2월 탑승객 수로 보면 제주항공 뒤를 이어 티웨이항공이 216만3114명으로 2위를 차지했고 진에어 190만2858명, 에어부산 130만3587명, 이스타항공 117만8202명 순이었다.'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에도 나쁘지 않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4분기 무안공항 사고 이후 5분기만에 흑자 전환했다. 급격한 외형 확장보다 비용 구조 개선과 노선 운영 효율화에 집중한 덕분이다. 제주항공은 장거리 노선에 도전하지 않고, 일본 등 인기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하지만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중동 사태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비용 부담이 커져서다. 항공유는 항공사 비용의 30% 가까이를 차지한다. 이에 재무구조가 악화한 티웨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