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 상반기 영화 흥행1위는 관객 66만명 (서울 개봉관)을 기록한
강제규 감독의 "은행나무침대" (신씨네)가 차지했다.

2위는 강우석 감독의 "투캅스2" (시네마서비스)로 63만명.

3위는 미국영화 "쥬만지"로 59만명.

상반기 인기판도의 두드러진 특징은 한국영화의 대약진.

흥행 1,2위를 모두 휩쓴데다 장선우 감독의 "꽃잎" (미라신코리아)이
34만명으로 5위, 장현수 감독의 "본투킬" (순필름)이 17만명으로 15위에
올랐다.

한국영화 관객점유율도 3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흥행베스트20" 가운데는 미국영화가 13편을 차지해 할리우드 열풍이
이어졌으며 홍콩영화도 3편이나 들어있다.

그러나 유럽영화는 1편도 오르지 못했다.

< 고두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