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마이크로소포트사의 창립자인 빌 게이츠가 95년에 이어 올해에도 세계
최고의 부자로 뽑혔다.

미국의 격주간 경영전문지 포브스지가 28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빌 게이츠
는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가 40%이상 상승함에 따라 1백80억달러의
재산을 보유, 2년째 전세계 최고부자의 자리를 지켰다.

2위는 1백53억달러를 소유한 미버크셔 해서웨이펀드의 투자매니저 워렌
버피트가 차지했고 스위스의 거대제약회사인 로슛사의 폴 사셰 회장이
1백31억달러로 3위에 올랐다.

이어 홍콩의 부동산 재벌 리 쇼 키와 대만 보험회사의 설립지 채만림이
각각 4,5위를 차지했다.

한편 전세계에서 10억달러이상의 재산을 가진 사람은 지난해의 3백38명보다
1백여명이상 늘어난 4백47명이며 이중 1백49명이 미국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중 41명이 일본인이고 다른 아시아인도 82명이나 돼 아시아가 전세계
10억달러이상 재산가 4백47명중 28%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독일인이 52명 포함됐으며 멕시코 프랑스 스위스 말레이시아 브라질
인도네시아 태국등에는 각 10여명의 억만장자가 있는 것으로 발표됐다.

자산규모를 기중으로한 세계 50대 기업순위는 네덜란드와 영국에 본부를
둔 석유회사 "로열 더치 셸"이 "제너럴 모터스(GM)"를 누르고 1위로 부상
했다.

이들 뒤를이은 상위 10대기업은 엑손, 제너럴 일렉트릭, 도쿄-미쓰비시은행
도요타 자동차 필립 모리스 포드 자동차 IBM 일본전신전화(NTT)등이 포함
됐으며 10개 기업중 9개가 미국과 일본국적의 회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