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들의 유상증자시 싯가발행할인율과 실권율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유상증자시 기존 주주들에게 주당발행가격을
할인하는 싯가발행할인율이 주주우선공모방식의 경우 올들어 5월까지 평균
24.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25.3%)보다 1%포인트 낮아진 수치이다.

또 주주배정방식의 경우에도 싯가발행할인율이 지난해 평균 26.6%보다
낮은 25.7%로 나타났다.

기존주주들의 유상증자 참여기피로 발생하는 실권율도 주주우선공모방식의
경우 24.1%로 지난해(29.4%)보다 크게 낮아졌다.

주주배정방식도 지난해 평균 4.6%에서 올5월까지 3.6%로 줄었다.

증권감독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기업들이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주주
배정보다는 주주우선공모방식을 선호하면서 이처럼 싯가할인율과 실권율이
감소하고 있다고 밝히고 기업입장에서는 조달비용이 감소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