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사가 선정하는 "올해의 10대 히트상품"은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방식으로 명성과 권위를 더해 왔다.

96년 상반기 10대 히트상품은 전국 6대 도시의 소비자 1,200명과 대학교수
마케팅조사기관 소매점주 등 전문가집단을 대상으로 두차례의 설문조사를
실시, 탄생됐다.

전문가집단에 의한 질적 평가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소비자조사가
광고노출량이 많은 제품에 유리해지는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자금력 등의 열세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앞선 기술력과 패기로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다.

소비자조사는 지난 6월8~13일 서울을 비롯 부산 대구 인천 대전 광주에
사는 18~59세의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18~29세가 45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359명, 40대 236명, 50대 152명
이었다.

전문가조사엔 이대룡 한국언론학회 광고연구회장, 노부호 서강대교수,
이재선 포스코경영연구소 컨설팅본부장, 이일규 통상산업부 산업디자인과장,
홍종훈 현대방송 "히트예감 광고시대" 담당PD, 홍화순 한국경제신문
광고담당 이사 등 42명이 응답했다.

10대 히트상품은 전문가집단과 소비자가 매긴 점수를 합산하여 선정됐다.

올해 처음 도입된 마케팅상은 전문가 42명이 선정한 결과이다.

< 이영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