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TV의 화면절단현상을 해결해 화면이 1인치 커지는 효과를
내는 "명품 플러스 원"을 개발, 28일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시판에
들어갔다.

기존 TV의 가로세로 비율이 4대 3인데 반해 "플러스 원"은 가로가
세로보다 길어진 12.9대 9로 현재까지 개발된 적이 없는 새로운
규격의 TV다.

이 TV는 방송국에서 송출되는 화면 양끝의 떨림현상을 최대한 억제,
29인치 TV 기준으로 가로 화면이 좌우 각각 1.7cm씩 늘어나는 효과를
갖는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따라서 29인치(유효 화면 길이 54cm)TV의 경우 실제로는 30인치
(57.6cm)로 화면이 커지게 된다.

가격은 종전 TV와 똑같다.

"플러스 원"은 또 관악기 혼을 채용, 음질을 개선했으며 멀티 PIP
(화면내 화면)기능을 갖춰 더블화면과 와이드화면 등 15가지 다양한
화면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은 이 제품개발을 위해 3년간 총 2백27억원을 투자했으며 국내외에
69건의 특허를 출원중이다.

삼성은 25인치형 3개 모델과 29인치형 6개 모델 등 모두 9개 모델을
시판, "플러스 원"을 주력 TV상품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올해 10월부터는 중국과 독립국가연합을 시작으로 수출에 나서
해외시장에서도 이 제품을 주력 상품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의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