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 최수용 기자 ]

전남도가 해남군 화원면과 영암군 삼호면 등에 대단위 공업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도는 28일 해남군 화원면 구림.마산.영호리 일대에 육지 41만평과
공유수면 1백22만평 등 1백63만평에 내년부터 오는 2002년까지
6천2백20억원을 투입, 공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여기에 액화천연가스 (LNG) 관련 산업단지 25만평, 철강산업단지
90만평, 자동차 부품단지 10만평 등 1백25만평의 공단을 조성하고 상업 및
지원시설 1만4천1백평, 도로.공원 등 공공시설용지 36만3천평 등을
들어서게할 방침이다.

또는 이 공단이 들어서면 연간 도시가스 92만t과 발전가스 1백8만t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과 열병합발전소 1기, 연간 조강 3백만t과 철강제품
2백60만t 생산능력의 철강산업시설, 자동차 에어컨 생산시설 등을 유치해
1만명의 고용효과와 연간 1조8천억원의 제품생산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도는 영암군 삼호면 용당리 일대에 이미 조성된 1백39만평옆 50만평
부지에 내년부터 오는 2001년까지 8백20억원을 들여 산업기계단지
23만평과 항공우주산업단지 17만평을 추가로 건설키로 했다.

이 공단이 조성되면 4천7백명의 고용효과와 연간 1조2천억원 상당의
선박엔진.발전설비, 항공기 및 인공위성 부품이 생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도는 이같은 계획안을 현지에 내려 보내 주민공청회 등의 과정을
거친뒤 건설교통부에 올해말까지 지방공단으로 지정해줄 것을 건의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