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사흘째이자 추석을 하루 앞둔 16일 복부를 다친 환자가 응급실 10여곳에서 거부당해 4시간 넘게 치료받지 못한 일이 벌어졌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1분께 대전 동구 한 아파트에서 가족과 말다툼하던 60대 남성 A씨가 자해했다. 이 사고로 A씨는 복부에 30cm 크기, 1cm 깊이의 자상을 입었다.경찰의 공조 요청을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대전 지역 의료기관을 수소문했다. 하지만 환자를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이후 대전과 충남 논산, 천안 지역 의료기관 10곳으로부터 ‘진료 불가’라는 답변받은 뒤 천안의 한 병원으로 A씨를 이송했다.A씨는 사고 발생 약 4시간 10분 만인 오후 5시 41분께 병원에 옮겨져 치료받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지난 14일 충남 논산에선 이틀 전 부러진 갈비뼈 때문에 숨을 쉬기가 거북하던 90대 여성이 병원 다섯 곳에서 거절당한 끝에 병원 치료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서울 금천구 수도권 전철 1호선 독산역 전동차에서 연기가 발생했다.16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0분께 하행선 전동차 밖 지붕의 전기 공급장치에서 연기가 나면서 열차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이에 따라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전동차에 있던 승객 약 300명은 뒤이어 오는 열차로 갈아탔다. 이 과정에서 열차 2대가 약 10분가량 지연됐다.코레일은 전동차를 기지로 보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올여름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에 없던 사내 고충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땀냄새가 심한 직장 동료 탓에 괴롭다는 사연이 적지 않게 터져 나왔다. 하지만 당사자에게 "잘 씻으라"라거나 "더럽다"고 망신을 줬다간 오히려 직장 내 괴롭힘이 될 수 있다. '더러운 상사' 때문에 "힘들다" 고충 토로16일 업계에 따르면 한 회사 커뮤니티 페이지에서 최근 '더러운 상사' 때문에 괴롭다는 사연이 올라와 직장인들 간 논쟁이 일었다. 이 사연의 핵심은 같은 회사 상사가 더럽다는 고충이다. 사연을 올린 작성자는 "(상사에게서) 암내는 기본이고 덜 말라서 꿉꿉한 냄새가 옷에서 난다"며 "일단 머리를 잘 안 감고 기본적인 위생을 안 지킨다"고 토로했다. 그는 "(상사가) 책상을 닦는 걸 본 적이 없고 그래서 책상 마우스, 키보드 다 번들거리는 데다 양치도 잘 안하고 손도 잘 안 씻는다"며 "결재 올리면 간섭하신다고 마우스, 키보드 등 제 물건을 만지시니 그때마다 번들거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뾰족한 수가 없을지 고민을 털어놨다. 이 게시글은 조회수가 1만회를 넘겼을 정도로 화제가 됐다. 게시글을 본 다른 직장인들은 "우리 회사에도 그런 분이 있다", "회사마다 그런 상사 꼭 있다"는 등의 공감을 표했다. "예민하다" vs "타인을 배려해야" 논쟁도논쟁도 벌어졌다. 한 직장인은 "만약 누가 '너무 깔끔해요, 좀 더럽게 사세요'라고 하면 따를 거냐"라며 "이런 글을 쓴 것 자체가 '내가 맞고 상대는 틀리다'는 건데 그런 마음가짐을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직장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