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의 통신시장에 국내 처음으로 한국통신과 LG정보통신이
진출한다.

한국통신은 캄보디아정부로부터 캄보디아전역에 대한 양방향TRS사업을
승인받고 장비공급사인 LG정보통신 및 싱가포르의 무역회사인 SMI사
(사장김성출)와 공동으로 오는 8월 "메콩모바일사(가칭)"를 설립, 연말부터
프놈펜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콩모바일사는 자본금 3백만달러 규모로 한국통신 LG정보통신 SMI사가
각각 60, 30, 10%를 출자해 설립하는 회사로 8백 대 아날로그방식의
양방향TRS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한통은 양방향TRS서비스를 공중전화망( PSTN ) 및 이동전화망과 연결해
이동전화와 동일한 서비스가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말까지 프놈펜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단계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통은 수도인 프놈펜에 전화 4천회선,이동전화 1만2천회선만이 제공될
정도로 캄보디아의 통신시장이 초기단계에 머무르고 있으며 가입비만
1천~1천5백만달러에 이를 정도로 통신요금이 비싸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양방향TRS를 가입비가 6백~7백달러선인 중저가의 서비스가
되도록해 가입자를 확보하고 한통의 이미지를 높여 최종적으로 유선전화
사업에 진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