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유량계 전문업체인 한국오발(대표 정갑종)이 각종 배관에 설치된
밸브를 자동적으로 열고 닫게하는 공기식 밸브개폐기(액튜에이터)제작
기술을 도입했다.

이 회사는 21일 일산요오발메인티넌스사와 향후 5년간 매출액의 5%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액튜에이터 기술도입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이 제품은 압축공기를 작동에너지로
사용하기 때문에 전기식보다 소음이 낮고 밸브온도 상승으로 인한 오작동을
막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별도의 기계장치없이 이미 설치된 수동밸브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설치비용이 저렴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국오발은 9월말까지 산요오발메인티넌스사로부터 설계도면, 제품사양
서등 관련도면을 넘겨받아 10월말께 시제품을 제작하고 내년초부터
월 20대씩 생산, 대당 4백만원대에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 83년 일계측기 전문업체인 오발사와 60대 40의 지분으로 합작설립된
한국오발은 지난해 정부로부터 세계일류화 중점육성화대상업체로 선정
됐으며 올해 매출목표를 1백80억원으로 잡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