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펀드매니저들은 증시가 7,8월께 790~800대의 최저점에 이른 뒤 연말로
가면서 점차 회복되기 시작,12월께에는 1,000포인트 재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펀드매니저들은 또 증시의 최대 이슈가 되고 있는 경기 저점시기를 97년
상반기로 가장 많이 꼽아 경기회복이 내년초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증시전망은 대신경제연구소가 27일 투신 은행 보험등에 소속된
유명 펀드매니저 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하반기 증시전망에 대한 설문조사
를 분석한 결과 나온 것이다.

설문분석에 따르면 펀드매니저들중 투자신탁소속 펀드매니저들은 지수
최저점이 790선까지 내려갈 것으로 분석,향후 장세를 가장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이 지수선에서 적극적인 주식매수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혀 요즘
전개되고 있는 기관투자가의 소극적인 시장개입의 일단을 반증했다.

다른 기관의 펀드매니저들은 투신의 펀드매니저보다 조금 높은 800선까지
내려갈 경우 주식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응답, 800선을 바닥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최저점의 시기에 대해 펀드매니저들의 47%가 7월중, 26%가 8월이라고
대답, 3.4분기중 지수바닥치기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 고기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