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에서 활약중인 박찬호(23.LA 다저스)가 팀의 실점위기에서
구원등판, 무사사구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박찬호는 27일 (한국시간) 홈경기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3-4로 뒤진5회 1사1,2루의 실점위기에서 마운드를 넘겨받아 1과
이닝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5타자를 범타로 요리했다.

이로써 박은 시즌 5승2패를 기록했으며 63이닝동안 17자책점으로
방어율을 2.43으로 끌어내렸다.

박은 지난 24일 등판해 팀의 역전승을 견인했으나 이후 몸살증세가
있어 이날 3일만에 등판했다.

첫 타자 레오 고메즈를 최고구속 1백58km의 강속구로 삼진 처리해
한숨을 돌린박찬호는 다음타자 라인 샌드버그를 유격수앞 땅볼로
처리해 실점위기를 넘겼다.

이어 6회에는 선두타자 스코트 서베를 좌익수플라이로, 다음타자
호세 헤르난데스를 파울플라이로 처리하고 상대 선발투수 제임 나바로를
삼진으로 잡아 간단히 이닝을 마무리했다.

박찬호는 7회 스코트 라딘스키로 교체됐는데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서
4-6으로 패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