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전기기기제조및 판매업체인 슈나이더그룹이 한국에 있는
계열사를 통합, 한국슈나이더로 출범한다.

26일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대표 주상기)에 따르면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한국모디콘, 텔코 등 3개사로 분리돼 운영되던
것을 한국슈나이더로 명칭을 바꿔 새롭게 시작된다고 밝혔다.

슈나이더는 이를위해 우선 중전기분야의 제품를 생산하고있는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와 자동화기기를 주로 생산하는 한국모티콘을
하반기에 통합하기로했다.

이어 세아제강과 합작회사인 텔코를 분리시켜 부품산업을 주로 생산하는
슈나이더콘트롤프로덕트사를 7월1일자로 설립한다음 이회사를 올연말내로
한국슈나이더에 흡수시키기로했다.

기존 텔코의 SI(시스템 통합)사업분야는 세아산전으로 독자 출범하게된다.

슈나이더는 고객들에게 제품판매에서 엔지니어링기술과 아프터서비스의
제공 등 고객만족을 위한 토탈솔루션을 적용하고 기업이미지를 한층
제고하기위해 통합을 하게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슈나이더는 또 한국내 제품생산을 위해 8월초부터 중전기기의 하나인
분전반차단기와 ACB(에어차단기)를 국내에서 직접 생산하기로하고 7억원을
투입, 인천시 부평에 2백평규모의 생산공장을 확보했다.

분전반차단기는 연 10만개, ACB는 연 5천대규모로 생산할 방침이다.

슈나이더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목표를 4백50억원규모로 끌어올린
다음 2000년까지는 연간 1천5백억원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는 1백50억원, 한국모디콘이 1백억원,
델코가 1백50억원의 매출을 각각 올렸다.

슈나이더그룹은 송.배전분야의 머린 저린을 비롯 PLC(프로그래머블로직
콘트롤러)의 모디콘, 스퀘어디, 텔레메카닉 등의 브랜드로 가정용전압에서
송배전기기및 산업제어기기, 자동화기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전기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95년 매출액은 약 1백10억달러에 달하고있다.

<오춘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