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GM이 스웨덴 최대의 사브자동차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및 프랑스
르노자동차와의 합작등을 통해 공격적인 유럽경영에 나서고 있다.

GM은 24일 스웨덴의 투자그룹인 인베스터사와 함께 최근 경영부진을 보이고
있는 사브자동차에 총5억2천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GM과 인베스터사는 총투자금액중 각각 50%씩을 분담하며 올해와 내년에
걸쳐 본격적인 투자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신규투자로 인베스터사가 사브자동차의 지분 50%를 GM에 매각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한데다 소유주식처분을 검토하고 있어 GM은 오는99년
이나 2000년께 사브자동차를 전액출자회사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
하게 됐다.

이와함께 GM은 이날 프랑스의 르노자동차와 합작, 2000년께 경트럭을 공동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GM은 르노가 현재 생산하고 있는 트럭인 "트래픽"모델을 97년부터
자사의 "오펠"과 "복스홀" 상표를 부착, 판매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