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타이업체로서는 처음 GD (Good Design) 마크를 받게돼 기쁨과
책임감을 함께 느낍니다.

앞으로도 계속 우리화가의 작품을 디자인상품으로 개발해 독특한 것을
원하는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도록 하겠습니다"

95년말 시작한 유명화가작품 넥타이시리즈로 GD마크를 받은
"텍스타일 티드"의 김진구 대표 (39.한국텍스타일디자인협회 부이사장)는
GD마크수상을 계기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전시장과 통신판매에 의존하던 판매망을 백화점등으로 넓히고 품목도
우산 타월 수영복 등으로 다양화하겠다는 것.

GD마크는 85년 통상산업부가 제정한 산업디자인마크로 지금까지 주로
대기업의 전자 금속 가구제품이 받았다.

섬유부문에서는 "티드"가 6번째.

"김창열 서세옥 황주리 하동철씨 등 국내 정상급 화가 9명의 작품을
상품화했습니다.

직접 상품화 가능성을 타진해오시는 분들도 있죠.

모티브가 뚜렷하고 색상이 명확해야 한다는 조건때문에 모든 작품을
수용하지는 못합니다"

넥타이의 정상가 판매율은 20%이하.

그러나 티드제품은 대부분 정가 (넥타이.스카프세트 12만원)에
판매된다.

"기업에서 외국고객 선물용으로 많이 찾죠.

연초 황주리씨의 미국 전시장에서는 월드컵유치 업무차 출장온
축구협회 관계자가 대량 구매했습니다"

그는 진태옥 이신우씨 등 디자이너들의 넥타이시장 진출도 반가운
일이라면서 이처럼 디자인이 개발되면 국내 넥타이 시장의 80%이상을
라이선스브랜드가 차지하는 상황도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 조정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