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경=최필규특파원 ]중국정부는 올해안에 우량기업 50사의 주식을
상장하고 오는 7월부터 30대우량기업의 주가를 나타내는 중국판 다우
지수 "상해증취지수 30"을 도입하는 내용의 주식시장 종합활성화안을
마련했다.

23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에 따르면 석유부문등 미상장
산업분야를 중심으로 올해안에 50사이상의 대량 상장에 들어가는 한
편,주요 종목의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상해증취지수30"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번대책은 94년 7월이후 2년만에 나온 것이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이와관련,"중국증시의 상장종목이
부동산과 가전등 특정산업분야에 편중,우량기업이 적다는 비판이 많았
다"며"이에따라 석유및 운수산업등 고수익이 기대되는 3개의 새로운 산
업분야를 중심으로 50여개의 신규상장종목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중국 대표적인 석유업체 승리유전대명공사와 고속도로
운영회사인 광동성고속공로발전공사,이동전화기 생산업체인 항주텔레콤
등이 이번 조치에따라 상해와 심 주식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현재 중국에서는 증시가 1년이상 장기침체에 시달리면서 기업의 자금
조달이악화되고 있는데다 증시투자로 거액의 손실을 본 개인투자가의
범죄가 늘어나는등 사회문제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