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은 22일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위해 오는
9월 2학기부터 초.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 교내과외를 전면
실시키로 했다.

정영훈제3정조위원장은 이날 "사교육비 부담이 막대한 교외과외를
교내로 흡수하고 맞벌이부부 자녀의 탈선을 막기위해 교내과외를
전면 실시키로 했다"며 "다양한 교육수요에 부응할 프로그램을 마련토록
정부에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국당이 검토중인 교내과외 과목은 영어회화 컴퓨터 태권도및
각종 예체능 프로그램등이며 각 학교실정에 맞게 저렴한 비용으로
실시토록 하되 우선 학생들의 수요가 많은 과목부터 개설토록 할
계획이다.

또 방과후 교내과외 시행에 따른 교사의 업무부담을 줄이기위해
교원발령대기자와 외부강사,일정자격과 능력을 갖춘 학부모,기능.기술
보유자 ,지역사회 인사등을 강사로 활용해 정규교육에 차질이 없도록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신한국당은 내달 16일 일선교사 교육전문가 학부모등이
참석한 가운데 방과후 교내과외 실시를 위한 세미나를 열어 여론을
수렴한후 당정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 김호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3일자).